MENU

관리직은 정말 꿈을 주지 못하는가 : 지위가 아닌 역할로의 재정의

 관리직은 정말 꿈을 주지 못하는가 : 지위가 아닌 역할로의 재정의

관리직은 더 이상 꿈을 주지 않는가 ?

관리직에 대한 환멸, 업무 몰입도 저하, 그리고 어깨를 짓누르는 과도한 책임. 오늘날 관리직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책임을 지고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2026년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거부감은 관리자라는 역할 자체에 대한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무겁고 모호해진 지위에 대한 것일까요? 그 본질을 분석해 봅니다.

 

1. 책임은 원하지만 관리자는 되기 싫은 세대

최근 몇 년간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의도적으로 관리직을 거부하는 컨셔스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현상이 강력한 신호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버트 월터스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젊은 층 중 단 50%만이 관리자가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리더십의 소명 위기로까지 거론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수치는 조금 다른 양면성을 띱니다.
Great Place to Work가 2026년 1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의 53%가 더 많은 책임을 맡고 싶어 하며,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이 비율이 71%까지 치솟습니다.
반면 관리직 역할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35%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괴리는 관리직에 기대하는 가치가 변했음을 보여줍니다. 응답자들은 관리직의 이점으로 권력이나 지위보다는 팀 지원(60%), 지식 전수(54%), 전문성 개발(47%)을 꼽았습니다.
반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시간 부족(50%), 우선순위 정하기의 어려움(42%), 교육 부족(39%), 그리고 업무 과부하와 상충되는 지시사항이었습니다.
즉, 관리직 그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채 던져지는 환경에 대한 거부감인 것입니다.

 

 

2. 관리직에 대한 오해: 통제에서 관계로

관리직을 둘러싼 논쟁은 그 역할이 무엇을 포함하는지에 대한 혼란에서 비롯됩니다.

매니저(Manager)의 어원은 손을 뜻하는 라틴어 manus에서 유래한 이탈리아어 동사 maneggiare입니다.
원래 이 단어는 명령하거나 통제하기보다 다루고, 동반하며, 움직임을 이끄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경영이 지위나 직책이 되기 전에 본질적으로 관계 중심적이며 구체적인 실천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미쉐린의 전 임원 장-크리스토프 게랭과 현장 전문가 장-미셸 프리크송은 현재 관리직이 겪는 불만의 원인을 세 가지로 규명합니다.

 

첫째, 행동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입니다.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한은 매력적으로 느끼지만,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책임은 부담스러워합니다.
이 책임에 대한 준비 과정이 명시되지 않은 점이 매력을 저해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둘째, 점점 더 무거워지는 역할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관리자가 챙겨야 할 지표는 5개에서 25개로 늘어났습니다.
성과뿐 아니라 안전, 환경, 심리사회적 위험까지 포괄하게 된 관리자의 배낭은 비현실적인 만능 역량에 대한 기대를 부추깁니다.

셋째, 모순된 요구입니다.
상부의 목표와 팀의 인간적인 현실 사이에서 끼인 관리자는 조직 내 긴장의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질적인 중재 권한 없이 고립감만 깊어지는 것이 오늘날 관리자의 어려운 현실입니다.

 

 

3. 역할과 지위의 조화: 선진 기업들의 해법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기업들은 경영을 단순한 지위가 아닌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역할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대행사 The Arcane은 경영진의 지위에 대한 냉소를 교육으로 정면 돌파합니다.
이들은 아주 이른 시점부터 피드백을 주고 기준을 설정하며 구성원을 설득하는 관리 역량을 교육합니다.
특히 현장을 지원하는 현장 관리자와 장기적 전망을 담당하는 경력 관리자로 조직을 이원화하여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체계적으로 분산시켰습니다.

변혁 컨설팅 회사 Talenco는 만능 관리자의 신화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합니다.
리더십을 계층적 리더, 전문가 리더, 프로젝트 리더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각자의 강점에 맞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합니다.
또한 관리자의 역할을 성과 주도, 참여도 주도, 변화 지원이라는 핵심 책임으로 제한하여 본질에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규칙 없는 협업은 혼란일 뿐이라는 원칙 아래 의사결정 방식과 게임의 규칙을 명확히 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4. 결론: 새로운 경영 협약을 향하여

인간적인 측면은 슬라이드 몇 장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경영은 타인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실제 업무에 대한 집중에서 시작됩니다.
Great Insights 2026 리포트에 따르면 구성원들이 관리자에게 기대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접근하기 쉽고 경청하는 자세(55%), 직장 내 삶의 질 보장(46%), 그리고 소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40%)입니다.

지금의 거부감은 관리자라는 역할 자체가 아니라, 조직이 요구 사항과 자원을 제대로 정의하지 않은 채 변화해 온 낡은 지위에 대한 저항입니다.
관리직이 다시 꿈이 되기 위해서는 그 지위에 적응하는 법을 새롭게 배워야 하며, 조직은 이들에게 명확한 지도와 든든한 지원을 약속하는 새로운 경영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우리 조직의 관리자들은 지금 어떤 배낭을 메고 있습니까?

Great Place to Work® Korea는 데이터와 통찰을 통해 귀사의 리더십이 다시 매력적인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회사의 관리직 매력도를 진단하고 리더십 체계를 재설계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GPTW Korea의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많은 인사이트를 필요로 하시나요?

GPTW KOREA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정보를 제공받으세요!